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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욱 프로젝트

<레뮤리아의 눈물>

성우님들 인터뷰 및 녹음 참관 후기

 

 

개인적으로 이번 홍진욱 프로젝트 참관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새로운 방식의 공연(오디오 공연)에 스토리, 효과음, 배경음악 전부 순수 창작!

이 두 가지 점만으로도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는 욕구가 스물스물 치밀어 올랐는데

직접 성우님들과 만나홍진욱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나 세세한 배경 스토리도 듣고,

실제로 성우님들이 맡은 배역 연기까지 가까이서 들어보니 머리 속에 남은 건 딱 한 줄의 생각.

 

'아, 이 공연은 놓쳐서는 안 되겠다.'

 

성우덕질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같은 신입 덕후에게 이런 고퀄리티 공연의 핵심 성우 두 분인터뷰를 가지고,

녹음까지 참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진짜 황금같은 시간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인생 최고... 성덕인생 킹왕짱... 영원히 성우님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다이스키... 아이시테루요..

 

 

Q. 기본 시놉시스가 어떻게 되나요?

 

Q. 출연 성우들과 배역은 어떻게 되나요?

 

출처 : http://hongjinwookproject.blog.me/220796637762

 

 

 

홍진욱, 윤동기 성우님과의 인터뷰

 

 

오후 6시 30분 부터 한 시간 정도 두 성우님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같이 당첨되신 분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질문을 잘 해주셔서 나는 끝에 '홍진욱 프로젝트 시작 계기'랑 '공연 예상 비용' 정도만 질문하고 가만히 있었다.

(참고로 질문의 대부분은 홍진욱 성우님께서 답변을 해주셨기 때문에

내가 정리한 인터뷰 내용도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홍진욱 성우님을 기점으로 서술함.)

 

 

※스토리 및 공연 무대 구성과 관련된 스포일러는 전부 제외했습니다!※

 

 

Q1. 레뮤리아의 눈물' 은 어떤 작품인가?

A : 어떠한 이유로 전기나 문명이 없어진 세상이 배경이다. 배경의 구체적인 느낌은 황무지, 의상은 중세시대에 가까움.

'레뮤리아의 눈물' 에 등장하는 가문은 총 9개인데, 이 9개의 가문이 서로 성을 차지하려고 싸우고는 함.

법보다는 주먹이 앞서고, 능력이 되는 자들을 우선시 하는 시대이다. 이 와중에 사신군단이라는 악의 무리도 존재한다.

작품의 소제목이 '장미와 바람의 연대기' 인 이유는 이번 1부 공연의 중심이 장미의 가문과 바람의 가문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극의 톤은 무겁고 비관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것보다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희망이 있는 것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Q2. 전체적인 스토리 중에서 이번 공연이 차지하는 분량은?

A : 현재 준비된 분량은 책 2권 분량인데, 1부는 그 중 반이 약간 안 되는 정도다.

이것저것 많이 쳐냈는데도 불구하고 꽤 양이 되는 편이다.

  

Q3. 공연을 구성 할 때 일반 극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따로 특별하게 들어가는 연출이 존재하나?

A : 영상은 실사를 리터칭하는 방식으로 만들고, 특수효과 등 소리적인 부분에 많이 치중할 예정이다.

 

Q4.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A : 성우 연기가 가장 중심이다. 어떠한 음악의 주멜로디가 성우연기라면,

베이스가 효과음과 BGM, 알토가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Q5. 녹음을 하며 가장 힘든 부분은?

A : 우리가 표현하려는 효과가 정확히 전달 될 것인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Q6. (윤동기 성우님에게) 탄을 연기하며 제일 힘들었던 점은?

A : 녹음 당시에 상태도 좋지 않고 해서, 컨디션 관리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7. 현재 출연성우 분들은 어떻게 캐스팅 된 건가? 혹시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나?

A : 출연하는 성우들에게 선뜻 어느정도의 출연료를 주겠다고 말을 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기에 공개 오디션은 불가능했다.

 우선 이 프로젝트 자체가 2년 정도 전부터 시작 되었고, 처음에는 소수의 멤버들로 구성해서 한 성우가 몇 가지의 역할을

동시에 맡으려고 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느꼈고,

연기를 잘 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뜻을 잘 이해하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멤버를 찾다보니 지금의 인원이 되었다.

 

Q8. (윤동기 성우님에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최초의 계기는 무엇인가?

A : 홍진욱 성우와 밥을 먹다가 실사더빙이 거의 없어졌다는 대화를 나누게 됐고, 그 때 직접 더빙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애니메이션 채널 고위 간부님 등 여러 사람들에게 협조와 조언을 얻었다. 처음에는 iptv 쪽으로 플랫폼을 잡으려 접근해서

KT 쪽에 기획설명을 해본 적도 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이야기 해보았지만 가장 걸림돌이 된 부분이 저작권이었다.

아무튼 이런저런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기에 포기하고 있던 차에, 홍진욱 성우님이 지인에게 스토리를 부탁했고 처음엔

몇 페이지 분량밖에 안 되던 내용이 얼마 후에는 100페이지, 또 몇 개월 후에는 200페이지 까지의 분량이 나와서

하나의 소설이 완성되었다. 이것이 지금의 '레뮤리아의 눈물'이다. 이 때 까지는 그림을 보면서 성우들의 연기를 듣는 드라마CD를

구상하고 있었지만, 자원이 없는 상태라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드라마CD가 아닌 공연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지금의 홍진욱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Q9. 윤동기 프로젝트는 없나?

A : 그건 홍진욱 프로젝트가 망하면 나올 것이다. (웃음) 그것도 망하면 심규혁 프로젝트,

이것 마저 망하면 곽윤상 프로젝트로.

 

Q10. 장르는 무조건 판타지 쪽으로 진행 할 예정인가?

A : 무조건 판타지 장르만 할 것은 아니다. 확정 상태는 아니지만 다른 장르의 시나리오도 생각중이다.

 

Q11. '홍진욱 프로젝트' 는 기존에서 찾아 볼 수 없던 새로운 컨텐츠인데, 이 컨텐츠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A : 굉장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출발했다. 내가 하고 싶고, 좀 더 공감이 가는 연기를 하려면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좀 더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런 컨텐츠가 나오기 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기에 직접 만들게 되었다.

 

Q12. 공연 비용은 얼마정도인가?

A : 최대한 저렴하게 낮출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윤동기 성우는 출연료도 반납한 상태다.

만들어진 공연은 dvd 버전 등으로 따로 판매도 가능할테니 거기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생각중이다.

코멘터리를 넣은 cd를 판매하는 것도 고려 하고 있다.

 

Q13. 쇼케이스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건가?

A : 보이스북과 계약을 하면서 영감을 얻었다.

구체적인 쇼케이스 방향은 현재 잡고 있는 중.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해줄지, 아니면 스포일러를 얹을지 고민 하고 있다.

 

 

 

 

'레뮤리아의 눈물' 출연 성우분들의 녹음현장

 

 

성우님들의 음은 약 7시 30분 부터 10시까지 참관을 했습니다. 얼핏보면 긴 시간이지만 저는 엄청 짧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성우분들 안에서 녹음하시는 동안, 홍진욱 성우님은 초반에

이렇게 밖에서 성우님들 목소리랑 연기 디렉팅을 해주셨습니다.

 

 

진짜 성우님들 전부 너무 멋있고, 목소리 다 좋고, 연기력도 짱짱이라 뭐 하나 흠 잡을게 없었습니다.

와중에 저희가 막 사진을 엄청 찍으니까 윤용식 성우님이 저렇게 내내 부끄러워하셔서 귀여웠던...

 

 

심규혁 성우님은 스케줄 문제로 8시 30분 조금 전에 도착하셨는데

보이스북 팀이랑 인터뷰 하면서 저희도 우르르 따라가서 격님 사진도 마음껏 찍고, 선물도 드리고,

같이 폴라로이드도 한 장씩 찍었습니다. 아, 제 인생 너무 최고... 최애 성우님과 폴라로이드라니...

규혁님 사진만 핸드폰이랑 카메라에 한 52953842장(?) 찍었는데 다 올리기 힘드므로 조금만 추려서 올립니다.

왜 격님은 보정을 공들여 안 해도 귀엽고, 나이스 하고, 핸섬하시단 말입니까...

 

 

그와중에 화질구지이지만, 격님 입술에 뀨'3' 하시는 느낌으로 손가락 올린 채

(아마도) 대본 보시는 것이 너무 귀여워서 이것도 한 장 추가합니다!

 

 

▼녹음현장을 촬영한 동영상

 

 

첫 번째 동영상에는 연기 직전 성우님들의 작은 잡담과 웃음소리(잘 들리지는 않음...),

두 번째 동영상에는 성우님들의 고통스러운 신음 연기 및 표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스토리 스포일러는 단 1도 없으니 그냥 마음껏 보셔도 되세요'3'♡

 

 

 

전체적인 후기

 

 

밑에 인화사진은 함께 당첨되신 분 중 한 분이 잔뜩 가져오신 사진 중에서 몇 장 업어온 것이고,

위에 싸인과 정중앙의 폴라로이드는 참관하면서 성우님들에게 부탁하여서 얻음.

(심규혁 성우님 사인이 2장인 이유는 내 거 한 장 받은 뒤, 다른 당첨자 분들이 격님한테 전부 사인 받고 나서

마지막에 지인 언니의 사인도 한 장 더 부탁드렸기 때문! 천사같은 격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성우님의 녹음에 참관하는 것은 저번 강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역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특히 나는 입덕 자체가 얼마 안 되서 심규혁 성우님 빼고는 전부 이름만 몇 번 들어보거나 얼굴만 살짝 아는 성우님들이었는데,

이번 참관 덕분에 추가 입덕을 할 뻔 했고... 늘 생각하지만 목소리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아, 이 인물은 이런 표정을 짓고 있겠구나.'

혹은 '이 인물은 지금 이러한 기분을 느끼고 있겠구나.' 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은 정말 마법같은 일인 것 같다.

 

이번 레뮤리아의 눈물은 (성우님에게 스포일러를 양껏 들어 본 결과) 스토리 자체도 탄탄하고,

장르도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인데다가 성우님들의 섬세하면서도 완벽한 목소리 연기 플러스 시각적인 부분까지

결합된 공연의 형태 진행되기 때문에 컨텐츠가 무척 신선해서 기대된다.

 

그리고 인터뷰 때, 홍진욱 프로젝트를 한 계기에 대해서 여쭤보고 성우님의 답변을 듣고 나니 이 공연이 더욱 더 가치있게 느껴졌다.

출연료를 반납하면서까지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고 이걸 실행하려고 한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닐텐데도

무려 2년 전부터 구상해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렇게 완성을 앞두고 있다니...

거기에 무대 연출이라던지, 아니면 성우분들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이 공연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여러모로 세심하게 고려하고 계신다는 부분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분명 성우분들, 그리고 공연을 보러 갈 우리 같은 사람들도 함께 만족 할만한 공연이 되리라 믿는다.

 

무쪼록 쇼케이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러 가고 싶고,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공연은 보러 가고, 인터뷰 때 말씀하신대로 DVD가 나온다면 DVD도 구매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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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점 보는 김춘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