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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7 허니보이스초코라떼 - 구매 및 감상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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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보이스초코라떼

구매 및 감상 후기

 

심규혁 성우님 한 분만을 보고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허니보이스초코라떼!

아직 성우 입덕한지가 얼마 안 되어서 죄송스럽게도 다른 분들은 얼핏 이름만 들어보고

작품은 따로 기억나는게 없던지라, 이 기회에 내가 모르는 성우 분들에 대해서도 알아 볼 겸 해서 구매했다.

 

비록 성우분들에게 관심을 가진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BL이라는 장르를 좋아한지는 4년 정도 되어서 소설은 물론이고, 드라마CD도 여러가지 들어보았기에

이번 허보초 '수' 특집은 내가 딱 관심가질 법한 주제. 그렇기에 구매 전부터 엄청 설렌...

 

원래 예약기간을 놓쳐서 중고로 구매를 할 생각이었는데

SNS 지인 중 한 분이 허보초 미입금 재고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알려주셔서

진짜 부리나케 달려가서 입금해가지고 간신히 손에 넣을 수 있었다ㅠ_ㅠ...

 

 

내부는 이렇게 CD 한 장과 작은 소개 책자 하나로 구성되어있다.

(소개 책자라고 해봤자 딱 2면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왼쪽면에는 미니드라마 관련 내용, 오른쪽면에는 심규혁 성우님과 남도형 성우님의 간략한 소개!

 

 

 

▼구체적인 감상

 

Track 1. 토크의 시작

맨 처음에 이름이랑 기수, 출연한 아코 작품 소개 하는데

격님이 고문당했다는 목소리로 이야기 할 때 너무 웃겼다.

 

도형 성우님과 격 성우님이 아코에서 맡았던 작품의 역할들 이야기를 하는데 막 펑펑 울었던 이야기도 하고...

내가 성우님들 작품을 안 들어보고, 하필 원작소설도 몰라서 가장 몰입이 안 되었던 부분이었다.

차차 성우님들 작품도 찾아보면서 하나하나 구매해나가야지.

 

여기서 기억에 남는 건 팬티 이야기랄까... 뭘 입냐는 이야기를 하다가

도형 성우님이 녹음실에서 실제로 팬티를 보여주신... 네... 아.. 듣는데도 너무 당황스러운...

삼각은 안 입는다는 이야기도 기억 나고... 드로즈(?)를 입는다는 이야기도 기억나고...

그냥 첫 번째 트랙은 팬티 이야기가 너무 핵심이었던듯! (아님)

 

 

Track 2. 19금 토크

이렇게 따로 19금과 관련된 트랙이 빠져 있을줄은 생각도 못 했다.

 

질문이 여러 개인데, 첫 질문이 '나는 씬을 연기 할 때 이것을 사용한다!' 였음.

이구동성 퀴즈처럼 동시에 답을 말하는 거였는데, 우선 격님이 너무나 순수한 의도로 손을 사용한다고 말함.

서로 호흡을 맞출 때 손으로 싸인을 주는 의미라고 했나. 그랬더니 승철 성우님이 그런 이유였냐고,

본인은 또 키스나 펠라 할 때 소리를 내기 위한 그런 이유를 댈 줄 알았다고 했더니

격님이 뭔가 흐물흐물 당황(?) 한 목소리로 손이 여러가지 유용하게 쓰인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형님... 펠라 소리를 내기 위해서 집에서 혼자 누가바를 사용해보셨다고ㅋㅋㅋㅋㅋ

아주 딱딱하지 않고, 겉에 초콜릿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 빨 때 초콜릿이 녹으면서 적당한 질척거림이 있고

다 녹을 즈음에는 절정에 오를 수 있는... 뭐, 그런 설명을 해주셨는데... 네... 디테일해서 좋았음.

 

다른 질문들은 너무 허보초 스포가 되니까 패스!

그냥 적당한 19금 토크였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 다음 허보초가 나온다면 29금이었으면 좋겠다.

 

 

Track 3. 인사

개인적으로 왜 트랙 이름이 '인사' 인지 잘 모르겠다.

 

일단 이번 트랙에서는 성우님들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고,

끝부분에서는 승철성우님의 수역할 & 도형, 규혁 성우님의 공역할로 짧게 씬연기.

 

격님이랑 도형 성우님 둘 다 원작소설보다는 대본에 충실한 편이라고 함.

특히 도형 성우님의 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캐릭터나 기본 방향성을 어긋나게 하지 않되,

너무 원작소설에 충실하게 한다면 구연동화같은 느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재창조 하는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음.

 

질문 중에 작품을 연기 한 후에 후유증이 있던 적에 대해서 물었었는데

격님이 부모님과 갈등이 약간 심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하필 그 시기에 부모랑 관계가 안 좋은 역할을 맡으셨다고 했음.

그래서 연기는 실감나게 잘 했는데, 힘든게 더 가중이 되었다고 하셨다.

 

 

Track 4. 미니드라마

남도형 성우님은 수를 주로 맡으셨다고 들었는데 이번 미니 드라마를 들어보니

공역할도 괜찮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 연하 & 능글공을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하신...

안타깝게도 윤도 비중이 큰 편이 아니어서 그 목소리를 많이 못 들은게 아쉬울 뿐이다.

부디 언젠가 격님 수, 도형님 공으로 드라마CD가 나왔으면... 대리 수와 신입사원 공이라니... 최고야... 

 

'야, 넌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능글능글했냐?'

'아유 능글능글하긴 뭐. 그냥 뭐, 우경 앞에서만?

 

이런 대사 넘 죠아... 제발 이런 시나리오로 두 분 꼭 같이 드씨 내줘요...

 

백승철 성우님은 약간 중후하다는 생각이 드는 목소리였다. 확실히 고위직이 어울릴 법한 느낌.

근데 심규혁 성우님이랑 비슷한 나이대의 역할을 맡기에는 뭔가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

같은 30대 중반 보다는 조금 더 나이차이가 나는게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백승철 성우님 목소리 자체가 매력 있고 좋아서 재미있게 들었음!

 

규혁 성우님은 역시... 최고야... 연기 디테일이 너무 살아계신다...

울컥하는 목소리, 감정을 억누르는 목소리, 또 감정을 분출하는 목소리까지 전부 완벽해...

너무 좋아서 비속어를 쓰고 싶지만 참는다8ㅅ8.... 격님이 최애이기 때문에 격님 대사에 엄청난 집중을 하며 들었는데

진짜 격님 연기는 듣기만 해도 머릿 속에 그 상황, 인물의 표정이 다 그려진다.

목소리도 무척이나 좋지만,  연기가 너무 섬세해서 좋아하게 된 성우님...

 

특히 격님 맨 마지막 부분에서 '뭐야, 밥 먹다 말고... 하자고?' 라는 대사...

후.. 그 대사 톤에서 358번 놀랬다. '하자고?' 를 넘 귀엽고, 새침하게 해주셔서...

 

무쪼록 너무 짧아서 아쉬운 미니드라마였다.

30분 밖에 안 되다 보니 이것저것 훅훅 스킵되는 느낌도 많이 들고...

좀 더 긴 버전으로 녹음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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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점 보는 김춘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