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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욱 프로젝트

<레뮤리아의 눈물>

쇼케이스 후기

 

 

불과 약 2주전에 홍프 참관 이벤트도 다녀왔는데 얼마 안 되서 쇼케이스라는 귀한 시간에 또 한 번 참여하게 되서 너무 기뻤다.

하나 슬펐던건, 쇼케이스를 위해서 비장의 DSLR을 챙겨갔지만 노 광각렌즈+사이드 뒷자리+조명 테러의 콤보로

참 화나게도 사진이나 영상을 건진 것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텍스트 위주의 후기를 써야하는 것이랄까...

하지만! 난 원래 텍스트에 강한 사람이니까(?) 1부의 시작부터 3부 사인회가 완벽히 끝마칠 때까지 남아있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을 꼼꼼히, 재미있게 서술해보겠습니다...

 

"다들 홍진욱 프로젝트 레뮤리아의 눈물 보러와줘요..."

 

 

 

1부

 

1부의 시작은 오프닝 영상이었다. (촬영이 불가능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은 없음!)

검은 배경에 하얀 불씨 같은 것들이 흩날리는 배경에 성우님들이 녹음하신 음성이 나왔음.

참관 때 실제로 들었던 녹음 부분이 나오기도 해서 (혼자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 이후에는 메이킹 필름처럼 성우님들 녹음하는 현장 장면이랑, 인터뷰 영상이 나왔는데

여담이지만 격님 나오는데... 여기저기서 '허엇' '하악' 하는 숨소리가...! 그리고 저는 다른 의미로 너무 설렜던...

규혁님 인터뷰는 우리가 참관 하고 있을 때 했기 때문에 그 끼야운 삼단 화이팅을 영접 하고 있었다규...

 

 

오프닝 영상이 끝나고 MC가 나왔는데, 이전에 공지가 되었던대로 이번 쇼케이스의 MC는 민승우 성우님!

나의 경우는 격님과 함께 녹음하신 보이스북 '이맘때쯤의 기온' 덕분에 성우님을 알고 있었기에

목소리 좋고 잘 생기신건 느끼고 있었지만 이렇게 위트 있으신 분일줄은 생각도 못 했다. 성우님 너무 재밌어여!!!! (야광봉)

승우님 나오자마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소리가 쏟아졌다. 드문드문 '잘생겼다.', '귀엽다.', '머리 잘 잘랐다.' 까지 나옴.

 

 

박영재 성우님은 스케줄상 2부부터 오셨기 때문에 시작 할 때는

홍진욱 성우님, 윤동기 성우님, 심규혁 성우님, 곽윤상 성우님 이렇게 네 분만 나왔었다.

윤동기 성우님 인사하는데 목소리 넘 멋있어서 관객석에서 막 '워우~', '오~' 하면서 탄성 나옴!

 

 

성우님들 인사가 끝난 이후에는 홍진욱 프로젝트와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주시는 등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시작되었다.

(대부분 참관 이벤트 때 들은 내용인데, 이번에는 스포일러 상관 안 하고 가감없이 전부 다 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스포는 아닌 것 같지만 혹시 작은 스포일러에도 민감하신 분들은 스킵하셔도 괜찮아요!)

 

 

Q. 홍진욱 프로젝트는 대체 어떤 공연인가?

홍진욱 : 라이브로 성우들의 정통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이 공연을 통해서 2차, 3차 추가 컨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레뮤리아의 눈물의 장르는? (대답 겹치지 않게!)

곽윤상 : 판타지

심규혁 : (테오의 입장에서는) 복수극

윤동기 : 저는 아시죠? 가족!

홍진욱 : 장르 말고 제가 본 것은 희망입니다.

 

Q.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소개를 해준다면?

곽윤상 : 뷁이라는 노인역할. 원래 이름은 기도노인인데, 어떤 일로 인해서 애제자 둘이 죽게 된다.

(기도노인 이전에도 본래의 이름이 있음) 그 이후로, 이름을 버리게 되고 이름을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자

평소 빽빽 소리 지르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이 노인을 뷁으로 부르게 된다.

심규혁 : 테오. 아무것도 모르는 동네 소년이었는데,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뷁이라는 노인을 만나

제자가 되어 복수를 꿈꾸며 점점 성장해나가는 역할이다.

윤동기 : 탄. 무공이 상당하고, 억울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홍진욱 : 아미커스. 탄과 함께 기사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다.

 

Q. 사용하는 공격술을 보여준다면?

공격술마다 동작이 있는데 심규혁 성우님이 홍진욱 성우님한테 '즉석'으로

동작 설명 들으면서 따라하려고 애쓰는 영상 올립니다... 화질구지이므로 음성만 들어주시면 될듯^^!

 

 

1부에서의 Q&A는 이정도에서 끝나고 성우분들이 레뮤리아의 눈물 일부 장면을 직접 시연해주셨습니다.

화질 원래 안 좋음+용량 초과로 인코딩까지 해버려서 화면 상태 더더 안 좋으니까

성우분들 맛깔나는 음성 연기 듣는 용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ㅇ.<

(이거야말로 정말 스포일듯 하니까 스포일러 원치 않는 분들은 동영상 재생 금지!)

 

 

 

약 12분 정도의 연기 시연이 끝나고서 비중이 매우 적었던 홍진욱 성우님이

따로 아미커스 역할 시연을 해주시고, 그 이후에는 승우 엠씨님이 곽윤상 성우님에게 노인 연기만 들어볼 수 없다며

다른 연기를 주문해주셨는데 그게 바로 오버워치의 맥크리 대사였습니다. 근데 전 곽윤상 성우님을 홍프로 처음 알았고,

안타깝게도(?) 오버워치 게임에 관심이 하나도 없어서 다들 막 '아아~' 하는데 혼자 끝까지 뭔질 몰랐던ㅋㅋㅋㅋㅋㅋㅋ

'석양이 진다...' 듣고도 감흥이 없던 1인... 언젠가 오버워치 해볼게요...

 

▲곽윤상 성우님의 오버워치 맥크리 리퀘스트

 

윤동기 성우님이 중후하게 치킨 주문 하는 대사도 하고, 그 이후는 심규혁 성우님이었습니다!

원래 그 캐릭터 대사를 하려고 했는데 격님이 기억이 안 나신대서 동기 성우님 따라서

 치킨 관련 대사를 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기여우셔 격님...

 

▲심규혁 성우님의 치킨 대사(?) 리퀘스트

 

이 이후에 승우 엠씨님이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냐는 식으로 운을 띄웠는데

어디서 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진욱 성우님이 그것에 대해서도 답변해주셨는데

아직 정확한 티켓 비용은 책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최대한 낮게 잡으려고 노력중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음. 그리고 티켓팅 날짜추석이 지난 후에 나올거라고 함.

공연 횟수금요일 1회, 주말은 각 2회씩 잡아서 모두 오후 공연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타임이 시작되기 직전에...

규혁님이 혼자 남아서... 무려... 무려 이적의 Rain을 불러주셨습니다... 미ㅐ쳤다... 이 순간을 간직한 나에게 Cheers...

저 이 노래 처음 들었는데 감동의 눈물이 줄줄 흘러서 동자아트홀 침수 시킬 뻔 했음. 심장 타격이 쩔었구여.

격님 목소리 너무 이뻐서 고막이 진득하게 녹은 솜사탕의 달콤함으로 가득 찬 기분이었습니다.

가수도 아니신데 노래를 넘 잘 하셔..... 격님 왤케 완벽하죠.....

 

▲심규혁 성우님이 부르신 '이적의 Rain'

 

★심규혁 성우님이 부르신 노래 음성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

http://seonnia.tistory.com/95

 

 

그 외의 자잘한 1부 쇼케이스 내용들

1. 윤동기 성우님 3주 전에 득녀하심!!!!!! 경축경축!!!!!

 

2. 쇼케 전날에 잘 잤는지 승우 엠씨님이 한 분 한 분 물어보는데 격님한테 물어보니까

"잘려고 하면요. 단체 카톡방이 울려요. '내가 이걸 만들었는데 들어봐~' 하면서.

대답을 안 하면 '반응들이 없네...?' 하고 말씀을 하세요. (웃음)" 라고 하니까 홍진욱 성우님이 "정말 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곽윤상 성우님이 밀당하심...! 사인회 안 하고 가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관객석에서 막 안 된다, 가지 말라 하니까

윤상 성우님이 안 가겠다고 했더니 승우 엠씨님이 여러분이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룩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승우 엠씨님이 진욱 성우님에게 뒤에 있는 질문을 먼저 답하셨다면서 one source multi use 라고 유창하게 말씀하시니까

홍진욱 성우님이 중후하게 "제 전공이 영어와 독일어인데, 이럴 때 제 전공은 독일어입니다."

라고 말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 어디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ne source multi use는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장난감,

출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5. 두 번째 질문에서 홍진욱 성우님이 희망을 봤다고 하니까 관객 다들 '오~' 하는데

동기 성우님이 "아니 왜 동문서답을 하세요?" 라고 해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승우 엠씨님이 "순간 그럴싸해서 속을뻔했어요."

 

6. 승우 엠씨님이 홍진욱 성우님한테 아미커스가 사용하는 공격술을 '실제로' 보여달라고 했는데

"하려면 실제로 날아다니고 그래야하는데, 두 바퀴 반을 돈다면 저는 사인을 못 할 수 있어요."

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홍진욱 성우님이 (동작 없이) 공격술 쓰니까 승우 엠씨님이 "가운데열 분들 다 데미지를 입었어요. HP가 반 줄었어요."

하는데 진욱 성우님이 "가운데열 분들 다 어디 가셨죠? 분명히 계셨는데." 능청 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부

 

2부 시작에도 연기 시연을 했는데, 여기 깔린 배경음악이 저작권 문제가 걸려있어서

촬영은 가능하나 업로드는 자제해달라고 승우 엠씨님이 1부 시작에서 이야기 해주셔서 음성은 올리지 못 합니다!

대충 설명을 하자면 공연 중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고, 오늘 쇼케이스를 위해 따로 각색을 한 내용이라고 하네요.

패러디처럼 만든 거라서 중간중간 개그 코드가 많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2부 오프닝 시연 때, 박영재 성우님이 참여하셨어요. 넘 뵙고 싶었던 박영재 성우님ㅠ_ㅠ!!!!

 

 

2부에서도 Q&A 타임이 있었는데, 1부에서는 미리 질문이 준비되어있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이 직접 질문하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궁금한게 없던지라 그저 조용히 관음했지만...

관객분들 다들 질문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승우님이 질문 받으러 직접

질문하신 분 자리까지 달려가셨는데 승우님 동선 따라 셔터소리가 찰칵찰칵!

 

 

Q. CD로 (오디오) 드라마 제작 계획이 있나?

홍진욱 : 물론 있다. 코멘터리로 묶은거나, DVD 판도 생각중에 있다.

 

Q. 티저 영상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정확한 세계관은 유럽풍 판타지인가?

홍진욱 : 동양적이지도 않고, 서양적이지도 않은 세계관을 만들려고 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우리 지구 상에 있는 배경을 토대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서 전설의 대륙에서 차용하게 되었다.

중세 유럽의 분위기 정도로 알면 될 것 같다. 용이나 드래곤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영상 전문가와 소스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그 소스에 드래곤이 들어가 있게 되었다. 일단 이 흐름에서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Q. 연출적인 부분에서 판타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특별히 노력한 부분?

심규혁 : 홍진욱 성우님이 이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하셨다.

캐스팅 연락을 1년 전쯤부터 받았는데 하도 연락이 없기에 포기하신줄 알았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연락을 받았을 때는 프로젝트 이름도, 작품 이름도 없었다가 점차 조금조금 나아가서 이렇게 왔다.

 

Q. 박영재 성우님이 맡으신 캐릭터 소개를 해준다면?

박영재 : 처음에는 사회자 겸 프로그램 해설을 부탁해서 받아들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분량이 늘어나서 발이라는 캐릭터까지 맡게 되었다. 테오를 괴롭히는 역할이다.

 

Q. 각 성우분들게서 맡으신 캐릭터의 매력과 그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곽윤상 : 호흡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 쇼케이스에서는 긴장 하기도 해서

그 호흡을 관객분들이 잘 듣지 못 했을텐데, 본 공연에서는 완벽히 나타내도록 노력했다.

윤동기 : 탄은 이 작품의 분위기를 탄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질문하다가 규혁 성우님 아재개그 나왔는데 진심 미쳐여... 기여우셔서 돌아버림....

 

▲심규혁 성우님의 귀여워 죽을 것 같은 아재개그

 

▲좋은 건 한 번씩 더 들으라고 '분당^0^!' 부분만 자른 음성

 

다른 성우님들이 해주신 '분당^0^!'

 

 

Q. 만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다음 작품 진행 계획도 있는가?

홍진욱 : 이미 생각해 놓은 장르가 하나 있다. 스릴러. 현재 계획 중인 상태이고 이후 작품들은

꼭 레뮤리아의 눈물의 배경이 아니더라도 현대물이 될 수도 있고, 사극이 될 수도 있다.

윤동기 : 조선시대에 있던 살인사건과 관련 된 내용이 될 것 같다.

홍진욱 : 다음 차기작은 어떤 컨텐츠로 나올지 고민 중. 모바일 앱으로 나올 수도 있다.

 

Q. (박영재 성우님에게) 맡으신 캐릭터와 자신의 성격이 닮은 부분이 있는지?

박영재 : 극 중에 있는 발처럼 잔인한 부분도 어느정도 내재되어있는 것 같다.

관객 분들이 발의 성격을 느낄 수 있을만큼 대사가 길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Q. 자신의 역할을 제외하고 다른 욕심나는 캐릭터가 있다면?

여기서 다들 뷁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해주셔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영재 성우님의 뷁

 

↓심규혁 성우님 & 홍진욱 성우님의 뷁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격님 여기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분은 덥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춥다고 하시고" 이거 따라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진욱 성우님 맹구 흉내도 내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Q. 남자 성우분들이 많은데, 다음 작품 등에는 여자 성우분들이 메인으로 많이 등장하는가?

홍진욱 : 메인 여자역이 이미 있다. 테오와 러브 라인으로 등장 할 예정.

 

Q. 뷁이라는 캐릭터 이름을 받았을 때의 소감은?

곽윤상 :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활자를 잘못 친건가 싶어서 혼자 고민도 많이 했지만

다음날 직접 배역이름을 다시 물어보고서야 뷁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Q. 캐스팅 연락을 받고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곽윤상 : 그 자리에서 연락 받고 바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배역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저 불러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여기서 동기 성우님이 답하시는데 웃음소리 너무 재밌으셔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동기 성우님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이를 따라하는 성우님들

 

심규혁 : 예배가 끝나고 나왔는데 홍진욱 성우에게 전화가 왔다.

이런걸 계획하고 있는데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했지만, 그 상황에서 싫다고 할 수는 없어서.(웃음)

 

Q. 녹음 중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영재 : 녹음 중에 많이 까불었다. 다음에는 안 까불어야지, 해도 또 까불고. (웃음)

홍진욱 : 박영재 성우가 한 마디 한 마디 복돋아주고 기운을 주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박영재 성우가 없었다면 썰렁하고 힘들었을텐데 분위기를 잘 살려주었다.

 

Q. 대본을 받고 나서 처음에 배역을 받았을 때의 이미지와 대본이 진행되면서 바뀐 이미지가 있는지?

또한, 표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가?

홍진욱 : 이 이야기를 쓴 작가는 프로는 아니고, 성우가 대사를 할 것을 알고 만든 대본이기 때문에 여백이 많다.

그 여백이 있다 보니까 내가 상상하지 못 했던 역할들이 나왔다. 하나의 역할이라도

어떤 성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다른 역할이 나오기도 한다.

 

Q. 공연이 3부까지 있다고 하셨는데 다음 달에 하는 공연은 1부만 하는 건가?

홍진욱 : 1, 2, 3부를 당장 연작으로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힘들다.  내년 하반기 정도에 2부가 가능 할 것 같다.

나중에 3부까지 다 나오면 그 때는 공연에 필요한 소스들이 다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1회 공연 때는 1부, 2회 공연 때는 2부를 진행하는 식으로 공연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홍진욱 프로젝트 쇼케이스 소감은?

윤동기 :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홍진욱 : 설렁설렁 할 거 였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 차기 작품을 이어갈 수 있을만한

여유가 생길정도로 힘을 비축해두며 계속 노력하겠다.

심규혁 : 작품이 만들어지고 여러분과 만나는 시간은 짧을 수 있지만 준비기간은 상당히 길다.

그만큼 우리가 많이 노력해서 가장 최상의 컨텐츠를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근데 또 이런 컨텐츠를 소비해 줄 사람을 만나지 못 하면 소용이 없다. 그만큼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박영재 :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힘을 낼 수 있다. 여러분들의 불꽃이 계속 타오를 수 있도록

우리는 장작이 되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

곽윤상 : 행복한 기운 그대로 받아서 좋은 공연, 멋진 무대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홍진욱 프로젝트에 임하는 각오를 한 마디씩 한다면?

 

격님의 사랑합니다 한 마디에 수니 심장은 빠스라졌규요...

거기에 2부 끝나고 다 들어가는데 능청맞게 "왜 제 의자는 안 가져가죠?" 하면서 의자 가져가는 척 하다가

슬쩍 자리잡는 격님ㅠㅠㅠㅠㅠㅠㅠㅠ 무려.... 무려 이번엔... 이승환의 천일동안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Rain도 좋았지만 천일동안이 더 좋았어요... 격님... ㅇㅏ...

 

▲심규혁 성우님이 부르신 '이승환의 천일동안'

 

★심규혁 성우님이 부르신 노래 음성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

http://seonnia.tistory.com/95

 

 

 

그 외의 자잘한 2부 쇼케이스 내용들

1. 승우 엠씨님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질문 받으러 빨리빨리 간다고 하자 진욱 성우님이

"이럴 때 메라크페크다(=레뮤리아의 눈물 공격술 이름 중 하나)로 가면 편한데." 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세 번째 질문부터는 따로 특정 성우를 지목해서 질문을 받겠다고 함.

세 번째 질문하신 분이 어떤 성우님한테 질문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중간에 다른 성우분 목소리랑 맞물려서

이대로 묻히는 줄 알았음. 근데 옆에 있던 승우 엠씨님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방금 울면서 말씀하셨어요."

"저 규혁님ㅇㅣ여ㅜㅜㅜ" 하고 질문하신 분 목소리 똑같이 따라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규혁님이 "질문을 그런걸 해놓고 저한테 물어보시면...!" 라고 말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3. 레뮤리아의 눈물 대본이 몇십 번씩 수정되었다고 함.

그래서 수정이 될 때마다 대본이 보내졌는데 규혁 성우님이 "다 고쳐지면 보내주지...

왜 중간에 계속 보내시나..." 라고 생각했다면서 농담하심ㅋㅋㅋㅋㅋㅋㅋ

 

4. 규혁 성우님이 "저희는 레뮤리아의 눈물이 홍진욱의 눈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겁니다."

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진욱의 눈물ㅋㅋㅋㅋㅋㅋㅋ

 

5. 박영재 성우님이 역할 소개하시다가 "평소에 사람들 괴롭히는걸 잘 못 해요." 라고 했는데

관객석 반응 넘 애매했음ㅋㅋㅋㅋㅋ그랬더니 승우 엠씨님이 "여기서 안 웃으시면 선배님이 이상한 사람이 돼요."

라고 하니까 그때서야 다들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박영재 성우님이 농담으로 실제 공연 할 때는 테오(심규혁 성우님)을 때릴까 생각중이라 했더니 관객석 반응 엄청 좋았음.

그랬더니 승우 엠씨님이 "어우, 이 쪽 블럭에서 반응이 워우우!!!" 했다니까 격님이 "뭐죠?" 라고 하고ㅋㅋㅋㅋㅋㅋㅋ

진욱 성우님이 "이 쪽 블럭에 박영재 성우의 팬들이 많이 앉은거죠." 라고 하니까 영재 성우님이

"사실 그건 아니고, 제가 2만원씩 드렸거든요." 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격님이 귀엽게 '분당^0^!!!' 한 거에 관객석에서 꺄아아아아아 소리 나오니까 진욱 성우님이

"내가 했으면 이런 반응 안 나왔을텐데.... 분당↘" 하고 초저음으로 말씀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8. 박영재 성우님이 질문 받으시면서 답할 때 "사실 제가,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굉장히 성실하고 근면할 것 같고..."

라고 하는데 어떤 성우분이 "누가!!!!!! 누가 성실해!!!!!!!!!!" 하고 소리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규혁 성우님이 진욱 성우님과 일화가 있음. 아침 녹음이 끝나고 점심을 먹게 되었다가 낮술을 하게 됨.

"낮 12시 정도에 시작해서 2시 정도에 파했는데 저는... 꽐라가 되었어요."

"그리고 계산 몰아주기 사다리를 탔는데 제가 또 영광스럽게..." ㅋㅋㅋㅋㅋㅋ규혁님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에 녹음이 하나 있던건 칸막이 같은데서 진행되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규혁 성우님

본인 차례 아닐 때 누워서 쉬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셔...

 

 

3부

 홍진욱 프로젝트 레뮤리아의 눈물과 관련된 내용은 2부에서 끝났고 3부는 오롯이 사인회였다.

(참고로 3부는 촬영이 안 되었기 때문에 오로지 텍스트 후기인데... 진짜 이걸 못 찍은게 한입니다...)

 

3부 준비 기다리는데 승우 엠씨님이 이런저런 설명도 하다가

'사인회는 촬영 안 돼요~', '촬영 안 돼요~',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라고 말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뭔데 설레여... 왜 설레냐구여...

 

그러다가 투블럭으로 머리 자르신거 보여주시고... 엠씨가 둘인 것 같다며ㅋㅋㅋㅋㅋㅋ멋있으신 승우님...

또, 다들 어디서 왔냐고 승우 엠씨님이 물었는데 가장 멀리서 오신 분이랑 같이 폴라로이드 찍어주심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그 관객 분이 남해에서 오셨는데 어떤 분이 남해는 인정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라로이드... 일단 딱 한 분만 타신 계였던지라 분명 다 부러웠을듯 합니다 ㅎ_ㅎ

그렇게 한 8분 정도 승우님 이야기 하시다가 사인회 준비 다 되서 가시고 본격적인 사인 받기 타임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 사인 받는 것도 끝까지 다 보고 나갔습니다. 끝부분에는 막 성우님들이 앞에 사인받을 팬 분

없을 때 팬서비스도 해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특히 격님 꽃받침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북 숙주님이 폴라로이드 찍는데

끼야운 표정 지으면서 잔망 터지시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 촬영이 안 되서 눈에만 담고 옴....

그리고 마지막 분까지 사인 끝났을 때는 성우분들이 무대 앞까지 나오셔서 손도 잡아주심.

덕분에 바들바들 떨면서 격님 손 한 번 더 부여잡고 옴....

 

음, 근데 개인적으로 조금 걸렸던게 격님이 사인회 끝나고 무대 앞에서 무릎 꿇고 앉아계셨는데

어떤 팬분이 뭐라고 하셨는지(정확한 대화내용은 못 들음) 격님이 "네? 제 볼을 만지고 싶다고요? 볼은 왜..."

라는 식으로 말하심. (역시나 정확히 어떻게 말했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저런 뉘앙스)

근데 격님 말 끝나자마자 몇몇 팬 분들이 진짜 격님 볼을 만지심.... 넘 놀라서 잘은 못 봤는데 세분에서 다섯분정도려나.

그랬더니 격님이 벌떡 일어나서 뒤로 가더니 장난식으로 "이 싸람들이 정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음... 명확히 볼을 만져도 된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기억하는데(허락의 말씀을 못 들음) 막 만진거로 보였기에...

글쎄. 꽁기했다고 해야하나. 얼굴에 손 대는거는 좀 조심해야 하는 것 같은데...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제 기준에 그랬음...

물론 격님이 기분이 나쁘지 않으셨다면 괜찮지만요...!

 

 

심규혁 성우님

 

나 : 안녕하세요, 성우님! 참관 이후로 두 번째에요!

격 : 아~ 참관 때 오셨었구나! 그 때랑 비교했을 때 어떤 것 같아요?

나 : 음... 어, 음... 본 공연 보고 예쁜 후기로 알려드릴게요. (웃음)

격 : (해맑은 웃음)

나 : 이름 ㅇㅇㅇ에요! 어? 근데 성우님, 여기 뭐 묻으셨는데...

(심규혁 성우님 귀 옆으로 오른손을 슬쩍 가져감)

격 : ????? (뭐가 묻은건지 싶어서 어리둥절한 표정)

나 :  ( ͡° ͜ʖ ͡°) (이 표정으로 씩 웃으면서 규혁님 얼굴 앞으로 오른손 내밀어서 손가락 하트 날림)

격 : (잠시 상황파악중) ㅋㅋㅋ아하핳핳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 손으로 얼굴 잠깐 가리심)

나 : ㅋㅋㅋㅋㅋㅋ킼킼ㅋㅋ키히히히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나서 같이 웃음)

격 : (내 귀 옆으로 손 가져다 댐) 어??? 어???? (그리고 나 따라서 손가락 하트 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심쿵이라 심장 쥐어짜면서 웃음)

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중에 사인끝)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손깍지도 해주세요!

격 : (웃으면서 양손깍지 끼고 손 흔들흔들) 감사합니다! 10월달에 봐요!

나 : 감사합니다!

 

 

홍진욱 성우님

 

나 : 안녕하세요, 성우님! 참관 이후로 두 번째 입니다!

홍 : (진지)제가 기억을 잘 못 하는 편이라... 죄송합니다.

나 : (기억해달라고 말 한게 아니어서 당황) 아뇨, 아뇨!! 안 죄송하셔도 돼요!!!! 이름 ㅇㅇㅇ입니다.

홍 : 이번에 보고 나니까 어때요?

나 : 음... 이번에 확실히 보고 나니까.... 본 공연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확신이 들더라구요. (웃음)

홍 : (웃음) 그 때랑 차이가 많이 느껴지죠?

나 : 네네, 그렇더라구요. (실은 잘 몰랐음....)

홍 : 본 공연 때는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이 추가가 될 거에요. (사인끝)

나 : 그렇구나. 아! 저 악수 한 번만...!

홍 : (웃으면서 악수) 감사합니다.

나 : 감사합니다!

 

 

곽윤상 성우님

 

나 : 안녕하세요, 성우님! ㅇㅇㅇ입니다!

곽 : ㅇㅇ요? (이름 틀림)

나 : 아뇨, ㅇㅇ요!

곽 : 아, ㅇㅇ요? (또 틀리심)

나 : ㅋㅋㅋㅋㅋ아뇨아뇨, ㅇㅇ요!

곽 : 미안해요. 내가 뷁 역할을 하다보니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

곽 : (사인끝)

나 : (손 내밀면서) 감사합니다!

곽 : (웃으면서 악수) 감사합니다~

 

 

윤동기 성우님

 

나 : 안녕하세요, 성우님! 참관 이후로 두 번째입니다.

윤 : (중후) 아, 그래요? 허허허허허허 (특유의 호탕한 웃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소리는 늘 똑같으시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 ㅇㅇㅇ요!

윤 : (열심히 사인에 집중)

나 : (멀뚱멀뚱)

윤 : (사인끝)

나 : 아, 감사합니다! 악수 한 번만...

윤 : (웃으면서 악수) 감사합니다.

나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재 성우님

 

나 : 안녕하세요! 아, 성우님. 진짜 왜 이렇게 귀여우세요? (진지)

(이 때 옆에서 윤동기 성우님이 허허허허 웃으심)

박 : (새침한 표정) 아이~ (날 슬쩍 가리키며) 이쁘세요.

나 : (아닌걸 알지만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이름 ㅇㅇㅇ에요!

박 : (사인하며) 내가 KBS 간판 성우에요.

(윤동기 성우님이 또 웃으심)

나 : 아아!

박 : 얼굴이 커서ㅋㅋㅋㅋㅋ간판 성우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나 : (예상치 못 해서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 귀여우셔서 간판 성우 아니시구요?

박 : 에이, 아닙니다. (겸손)(사인끝)

나 : 아, 악수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박 : (웃으면서 악수) 감사합니다~

나 : 감사합니다!

 

 

전체적인 후기

(트위터 지인 분들이 주신 먹거리랑 엽서!)

 

 벌써 홍진욱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두 번째 오프를 다녀왔다. 이제 본공연까지 가면 완벽!

일단 이번 오프에서는 저번 참관 때보다 레뮤리아의 눈물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았던 것 같다.

전체적인 설명같은 경우는 참관 때 이미 들어서 중복되는 정보도 많긴 했지만, 연기 시연같은 것도 제대로 볼 수 있었기에

엄청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까지는 '아, 이런 공연이구나.' 를 알 수 있었고,

참관 때 들은 무대 상황이라던지 내용을 다 조합해보면 대강의 틀이 그려졌다고 해야 하나.

근데 쇼케만 오신 분들은 약간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별 차이 없긴 하다.)

 

그리고 승우님 엠씨는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물론 내가 다른 성우분들이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엠씨 보는걸 못 보긴 했어도, 승우님 엠씨는 진짜 최고였음.

어색하지도 않고, 위트 넘치시고, 흐름이 끊긴 적도 없고.

 

또. 좋았던건 규혁 성우님의 노래가 아닐까. 아... 그 날 이후로 규혁 성우님이 부르신 노래를

100번도 넘게 돌려 듣는 것 같은데 진짜 들을 때마다 좋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저번 참관과 쇼케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홍프에 참여하시는 성우분들이

다들 정말 열정 넘치시고 진지하다는 것과, 성우분들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우리들에게

진심으로 많이 고마워하고 계시다는 것. 공연의 완성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딱 저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레뮤리아의 눈물을 보러 갈 이유로는 충분하다고 본다.

 

무쪼록 본공연도 놓치지 않고 티켓팅 성공해서 3일 다 뛰고 싶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

힘들게 준비하신 공연이란걸 알고 있기에 부디, 홍프 대박나서

2부도 나오고, 3부도 나오고 다른 장르의 작품들도 잔뜩잔득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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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욱 프로젝트

<레뮤리아의 눈물>

성우님들 인터뷰 및 녹음 참관 후기

 

 

개인적으로 이번 홍진욱 프로젝트 참관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새로운 방식의 공연(오디오 공연)에 스토리, 효과음, 배경음악 전부 순수 창작!

이 두 가지 점만으로도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는 욕구가 스물스물 치밀어 올랐는데

직접 성우님들과 만나홍진욱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나 세세한 배경 스토리도 듣고,

실제로 성우님들이 맡은 배역 연기까지 가까이서 들어보니 머리 속에 남은 건 딱 한 줄의 생각.

 

'아, 이 공연은 놓쳐서는 안 되겠다.'

 

성우덕질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같은 신입 덕후에게 이런 고퀄리티 공연의 핵심 성우 두 분인터뷰를 가지고,

녹음까지 참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니... 진짜 황금같은 시간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인생 최고... 성덕인생 킹왕짱... 영원히 성우님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다이스키... 아이시테루요..

 

 

Q. 기본 시놉시스가 어떻게 되나요?

 

Q. 출연 성우들과 배역은 어떻게 되나요?

 

출처 : http://hongjinwookproject.blog.me/220796637762

 

 

 

홍진욱, 윤동기 성우님과의 인터뷰

 

 

오후 6시 30분 부터 한 시간 정도 두 성우님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같이 당첨되신 분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질문을 잘 해주셔서 나는 끝에 '홍진욱 프로젝트 시작 계기'랑 '공연 예상 비용' 정도만 질문하고 가만히 있었다.

(참고로 질문의 대부분은 홍진욱 성우님께서 답변을 해주셨기 때문에

내가 정리한 인터뷰 내용도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홍진욱 성우님을 기점으로 서술함.)

 

 

※스토리 및 공연 무대 구성과 관련된 스포일러는 전부 제외했습니다!※

 

 

Q1. 레뮤리아의 눈물' 은 어떤 작품인가?

A : 어떠한 이유로 전기나 문명이 없어진 세상이 배경이다. 배경의 구체적인 느낌은 황무지, 의상은 중세시대에 가까움.

'레뮤리아의 눈물' 에 등장하는 가문은 총 9개인데, 이 9개의 가문이 서로 성을 차지하려고 싸우고는 함.

법보다는 주먹이 앞서고, 능력이 되는 자들을 우선시 하는 시대이다. 이 와중에 사신군단이라는 악의 무리도 존재한다.

작품의 소제목이 '장미와 바람의 연대기' 인 이유는 이번 1부 공연의 중심이 장미의 가문과 바람의 가문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극의 톤은 무겁고 비관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것보다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희망이 있는 것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Q2. 전체적인 스토리 중에서 이번 공연이 차지하는 분량은?

A : 현재 준비된 분량은 책 2권 분량인데, 1부는 그 중 반이 약간 안 되는 정도다.

이것저것 많이 쳐냈는데도 불구하고 꽤 양이 되는 편이다.

  

Q3. 공연을 구성 할 때 일반 극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따로 특별하게 들어가는 연출이 존재하나?

A : 영상은 실사를 리터칭하는 방식으로 만들고, 특수효과 등 소리적인 부분에 많이 치중할 예정이다.

 

Q4.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A : 성우 연기가 가장 중심이다. 어떠한 음악의 주멜로디가 성우연기라면,

베이스가 효과음과 BGM, 알토가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Q5. 녹음을 하며 가장 힘든 부분은?

A : 우리가 표현하려는 효과가 정확히 전달 될 것인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Q6. (윤동기 성우님에게) 탄을 연기하며 제일 힘들었던 점은?

A : 녹음 당시에 상태도 좋지 않고 해서, 컨디션 관리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7. 현재 출연성우 분들은 어떻게 캐스팅 된 건가? 혹시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나?

A : 출연하는 성우들에게 선뜻 어느정도의 출연료를 주겠다고 말을 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기에 공개 오디션은 불가능했다.

 우선 이 프로젝트 자체가 2년 정도 전부터 시작 되었고, 처음에는 소수의 멤버들로 구성해서 한 성우가 몇 가지의 역할을

동시에 맡으려고 했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느꼈고,

연기를 잘 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뜻을 잘 이해하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멤버를 찾다보니 지금의 인원이 되었다.

 

Q8. (윤동기 성우님에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최초의 계기는 무엇인가?

A : 홍진욱 성우와 밥을 먹다가 실사더빙이 거의 없어졌다는 대화를 나누게 됐고, 그 때 직접 더빙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애니메이션 채널 고위 간부님 등 여러 사람들에게 협조와 조언을 얻었다. 처음에는 iptv 쪽으로 플랫폼을 잡으려 접근해서

KT 쪽에 기획설명을 해본 적도 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이야기 해보았지만 가장 걸림돌이 된 부분이 저작권이었다.

아무튼 이런저런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기에 포기하고 있던 차에, 홍진욱 성우님이 지인에게 스토리를 부탁했고 처음엔

몇 페이지 분량밖에 안 되던 내용이 얼마 후에는 100페이지, 또 몇 개월 후에는 200페이지 까지의 분량이 나와서

하나의 소설이 완성되었다. 이것이 지금의 '레뮤리아의 눈물'이다. 이 때 까지는 그림을 보면서 성우들의 연기를 듣는 드라마CD를

구상하고 있었지만, 자원이 없는 상태라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드라마CD가 아닌 공연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지금의 홍진욱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Q9. 윤동기 프로젝트는 없나?

A : 그건 홍진욱 프로젝트가 망하면 나올 것이다. (웃음) 그것도 망하면 심규혁 프로젝트,

이것 마저 망하면 곽윤상 프로젝트로.

 

Q10. 장르는 무조건 판타지 쪽으로 진행 할 예정인가?

A : 무조건 판타지 장르만 할 것은 아니다. 확정 상태는 아니지만 다른 장르의 시나리오도 생각중이다.

 

Q11. '홍진욱 프로젝트' 는 기존에서 찾아 볼 수 없던 새로운 컨텐츠인데, 이 컨텐츠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A : 굉장히 개인적인 이유에서 출발했다. 내가 하고 싶고, 좀 더 공감이 가는 연기를 하려면 청소년부터 어른들까지,

좀 더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런 컨텐츠가 나오기 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기에 직접 만들게 되었다.

 

Q12. 공연 비용은 얼마정도인가?

A : 최대한 저렴하게 낮출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윤동기 성우는 출연료도 반납한 상태다.

만들어진 공연은 dvd 버전 등으로 따로 판매도 가능할테니 거기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생각중이다.

코멘터리를 넣은 cd를 판매하는 것도 고려 하고 있다.

 

Q13. 쇼케이스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건가?

A : 보이스북과 계약을 하면서 영감을 얻었다.

구체적인 쇼케이스 방향은 현재 잡고 있는 중.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해줄지, 아니면 스포일러를 얹을지 고민 하고 있다.

 

 

 

 

'레뮤리아의 눈물' 출연 성우분들의 녹음현장

 

 

성우님들의 음은 약 7시 30분 부터 10시까지 참관을 했습니다. 얼핏보면 긴 시간이지만 저는 엄청 짧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성우분들 안에서 녹음하시는 동안, 홍진욱 성우님은 초반에

이렇게 밖에서 성우님들 목소리랑 연기 디렉팅을 해주셨습니다.

 

 

진짜 성우님들 전부 너무 멋있고, 목소리 다 좋고, 연기력도 짱짱이라 뭐 하나 흠 잡을게 없었습니다.

와중에 저희가 막 사진을 엄청 찍으니까 윤용식 성우님이 저렇게 내내 부끄러워하셔서 귀여웠던...

 

 

심규혁 성우님은 스케줄 문제로 8시 30분 조금 전에 도착하셨는데

보이스북 팀이랑 인터뷰 하면서 저희도 우르르 따라가서 격님 사진도 마음껏 찍고, 선물도 드리고,

같이 폴라로이드도 한 장씩 찍었습니다. 아, 제 인생 너무 최고... 최애 성우님과 폴라로이드라니...

규혁님 사진만 핸드폰이랑 카메라에 한 52953842장(?) 찍었는데 다 올리기 힘드므로 조금만 추려서 올립니다.

왜 격님은 보정을 공들여 안 해도 귀엽고, 나이스 하고, 핸섬하시단 말입니까...

 

 

그와중에 화질구지이지만, 격님 입술에 뀨'3' 하시는 느낌으로 손가락 올린 채

(아마도) 대본 보시는 것이 너무 귀여워서 이것도 한 장 추가합니다!

 

 

▼녹음현장을 촬영한 동영상

 

 

첫 번째 동영상에는 연기 직전 성우님들의 작은 잡담과 웃음소리(잘 들리지는 않음...),

두 번째 동영상에는 성우님들의 고통스러운 신음 연기 및 표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스토리 스포일러는 단 1도 없으니 그냥 마음껏 보셔도 되세요'3'♡

 

 

 

전체적인 후기

 

 

밑에 인화사진은 함께 당첨되신 분 중 한 분이 잔뜩 가져오신 사진 중에서 몇 장 업어온 것이고,

위에 싸인과 정중앙의 폴라로이드는 참관하면서 성우님들에게 부탁하여서 얻음.

(심규혁 성우님 사인이 2장인 이유는 내 거 한 장 받은 뒤, 다른 당첨자 분들이 격님한테 전부 사인 받고 나서

마지막에 지인 언니의 사인도 한 장 더 부탁드렸기 때문! 천사같은 격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성우님의 녹음에 참관하는 것은 저번 강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역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특히 나는 입덕 자체가 얼마 안 되서 심규혁 성우님 빼고는 전부 이름만 몇 번 들어보거나 얼굴만 살짝 아는 성우님들이었는데,

이번 참관 덕분에 추가 입덕을 할 뻔 했고... 늘 생각하지만 목소리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아, 이 인물은 이런 표정을 짓고 있겠구나.'

혹은 '이 인물은 지금 이러한 기분을 느끼고 있겠구나.' 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은 정말 마법같은 일인 것 같다.

 

이번 레뮤리아의 눈물은 (성우님에게 스포일러를 양껏 들어 본 결과) 스토리 자체도 탄탄하고,

장르도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인데다가 성우님들의 섬세하면서도 완벽한 목소리 연기 플러스 시각적인 부분까지

결합된 공연의 형태 진행되기 때문에 컨텐츠가 무척 신선해서 기대된다.

 

그리고 인터뷰 때, 홍진욱 프로젝트를 한 계기에 대해서 여쭤보고 성우님의 답변을 듣고 나니 이 공연이 더욱 더 가치있게 느껴졌다.

출연료를 반납하면서까지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고 이걸 실행하려고 한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닐텐데도

무려 2년 전부터 구상해서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렇게 완성을 앞두고 있다니...

거기에 무대 연출이라던지, 아니면 성우분들의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이 공연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여러모로 세심하게 고려하고 계신다는 부분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분명 성우분들, 그리고 공연을 보러 갈 우리 같은 사람들도 함께 만족 할만한 공연이 되리라 믿는다.

 

무쪼록 쇼케이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러 가고 싶고,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공연은 보러 가고, 인터뷰 때 말씀하신대로 DVD가 나온다면 DVD도 구매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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